글로벌 지표 호조 속 환율 하락세…1110 원대 후반 전망

입력 2013-08-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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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 유로존의 지표 호조 속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9시 7분 현재 전날보다 2.4원 내린 1120.60 원을 나타내며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21.0 원으로 개장한 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아시아통화 움직임과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주목하는 가운데 1110원선 후반대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흥시장국의 불안을 배제할 수 없지만 미국와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한편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1110 원 후반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29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335 달러에 약보합 마감했다. 엔·달러는 98.8 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8.7엔에 상승 마감했다.

민간 경제조사업체 마르키트는 22일(현지시간) 8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직전월의 53.7에서 53.9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사전 전망치 54.0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1만3000건 늘어난 33만6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8월 복합 PMI는 51.7로 전달의 50.5를 웃돌았다. 특히 8월 제조업 PMI도 지난달 50.3에서 51.3으로 26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도 51.0으로 전달의 49.8와 예상치 50.2를 모두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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