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입자수 4700만 돌파…유럽·남미 영토확장
다국적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이 일본 열도를 점령했다.
일본 가입자수 47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일본 모바일족 절반이 라인을 사용, 일본의 국민메신저로 우뚝 섰다.
네이버 일본 법인 라인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라인 콘퍼런스 '헬로우 프렌즈 인 도쿄 2013'를 개최,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 수가 이날 기준 2억3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라인은 일본 성공기의 여세를 몰아 유럽과 남미 등으로 영토를 확장, 스마트폰 시장의 '포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라인은 전세계 10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라인은 전년 대비 약 46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일 메시지 송신수는 70억건으로 440% 증가, 라인 스티커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10억건을 넘어서며 올 2분기 97.7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기준 라인 연동 앱의 월간 매출은 30억엔으로 이중 게임이 25억엔, 스티커 매출은 10억엔을 달성했다.
특히 일본 국민 4700만명 이상이 라인에 가입해 전체 라인의 수익 중 약 80%가 일본 시장에서 나오고 있어 일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은 일본 외 아시아 지역에서는 태국 1800만명, 대만 1700만명, 인도네시아 1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유럽권에서는 스페인 가입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서며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시간당 6만3000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다.
라인은 올 가을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하고, 하반기 일본에서 ‘라인뮤직’을 오픈한다.
라인뮤직은 라인 앱을 통해 K-POP, J-POP, 팝송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원 제공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일본에서 먼저 시행한 후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라인은 또 9월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라인 웹 스토어’를 공개한다. PC와 스마트폰 브라우저를 통해 라인의 유료 스티커나 라인 게임 유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웹 스토어다.
기존의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를 통한 앱 내 결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페이팔, 핸드폰 결제, 전자화폐, 선불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웹 스토어를 선보여 전세계 라인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일본과 대만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다른 국가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