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방송사고 사과에도 논란 지속…'일베' 직원 관련 해명해야

입력 2013-08-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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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방송사고

(온라인 게시판)

SBS가 방송사고와 관련해 공식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일베활동 중인 SBS 직원이 의도적으로 방송사고를 냈다는 의혹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SBS 방송에 항의 전화와 글을 남기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SBS '8뉴스'는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에 대한 소재를 다루던 중 노무현 前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이미지가 등장하는 도표를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냈다. 문제의 사진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이용자들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진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SBS는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 컷 일부를 사용했다"고 실수를 인정하고 관련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 측은 "문제의 이미지 컷은 워터마크에 노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었는데, 제작 담당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임을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의 부주의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BS 측의 공식사과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일베 사진이 의도적으로 사용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방송사고 전 일베 아이디 '스페****'이라는 회원이 일베 사이트에 자신을 SBS 직원이라고 인증샷을 올렸다.

그런데 해당 글에 다른 일베 회원이 "방송사고인 척 노알라 생방송으로 한번 쏴줘라"라고 글을 남겼고 실제로 방송 중 일베 회원이 언급한 이미지가 노출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관련 직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베에 인증을 한 것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SBS에 항의 전화와 글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SBS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항의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정** 은 "실수라고 얼버무리지 말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아이디 문**은 "공영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고의가 아니었다 변명하지말고 담당자 색출해서 이 일의 경중에 합당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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