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중소기업 경영여건 나아지지 않아”

입력 2013-08-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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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신기술제품도 공공기관서 우선구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그간의 정책적 노력에도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중소기업 동향과 향후 정책과제 △신기술제품 공공구매 촉진방안 △ICT(정보통신)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현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자 그동안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기의 회복지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크게 나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부총리는 “앞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수출지원, 인력확충 등을 위한 정책과제를 구체화도록 하겠다”며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 중소기업 범위 개편 등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수급 불일치 해소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신기술제품의 판로를 지원하는 대책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신기술제품이 조달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융복합제품 등도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대상에 추가하고 신기술제품에 대한 우선심사제도를 운영해 성능인증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신기술제품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구매연계형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전문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ICT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ICT 장비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와 방송통신 서비스산업의 인프라로서 성장가능성과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분야임에도 핵심장비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는 “우선 R&D 수행방식의 개선, ICT 장비산업 전담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유망 ICT 장비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통신사, 건설사 등 해외 수주업체와 장비업체간 협력을 통해 패키지형 수출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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