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고 노무현 대통령 일베사진 송출…네티즌 “대형 방송사고 믿을 수 없다”

입력 2013-08-20 21:37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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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사진을 송출한 SBS 뉴스(사진 = SBS)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사진을 방송에 내보낸 SBS ‘8뉴스’에 대한 네티즌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

20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특파원 현장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 관련 뉴스를 전하면서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 그래프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보수성향의 ‘일간베스트(일베)’ 사이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할 때 사용해 온 합성 사진이 전파를 탔다.

방송을 접한 한 네티즌은 “뉴스에서 일베에서 사용하는 사진을 방송에 내보내다니 대형 방송사고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크레용팝을 비롯해 수많은 연예인들이 일베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있는 상황이고, 정치 사회적으로 일베의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는 이 상황에 뉴스에서 대놓고 저런 실수를 하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합성이 아닌 실제 뉴스 방송중 일어난 일이다. 일베라는 사이트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반증한 셈이다. SBS 뉴스는 방송사고의 이유를 밝히고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란 의견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