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앤클라이드' 배우들, 각양각색 캐릭터 자신… "키스 신 충격적일 것"

입력 2013-08-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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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민종(왼쪽부터), 박형식, 키(Key), 한지상, 리사, 다나, 안유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뉴시스)

“수염이 있는 클라이드가 특징이다.”(한지상) “마초적인 매력 선보일 것이다.”(박형식)

19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의 기자간담회에서 주인공 클라이드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자신만의 캐릭터 색깔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번 작품에서 속박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클라이드 역은 엄기준, 한지상, 샤이니 키(Key), 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이 연기한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모든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는 엄기준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스칼렛 핌퍼넬’ 등으로 뮤지컬계 입지를 구축한 한지상, 한류스타에서 자유와 사랑을 갈구하는 반항아로 변신한 키, ‘아기병사’에서 거친 남자가 되겠다는 박형식 등 4명의 다채로운 연기가 시선을 끈다.

각양각색의 상남자들과는 또 다른 매력의 여 주인공 보니 역도 저마다의 매력으로 관객을 찾는다. 보니 역을 맡은 다나는 본인이 보니 자체라며 “솔직함과 대범함이 내 성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안유진은 “키스 신이 많다”며 “충격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열정적인 스킨십을 자신했다. 작품 속의 넘버(곡) ‘춤출까요’의 일부를 열창한 리사는 “프랭크 와일드 혼의 색다른 곡의 느낌을 잘 살릴 것”이라며 음악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각 배우별 작품에 대한 철학도 이색적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7명의 배우는 ‘보니앤클라이드’를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정열(김민종), 자유(한지상), 섹시(리사), 좋은 뮤지컬(키), 우리들의 자화상(다나), 한국에서 초연하는 작품(박형식), 키스 신(안유진) 등의 답변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는 클라이드 역의 한지상, 샤이니 키, 엠블랙 박형식과 보니 역의 안유진, 리사, 다나, 벅 역의 김민종이 참여해 작품의 소개를 도왔다.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특히 1967년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로 영화화된 소재이기도 하다. 2011년 12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제럴드필드씨어터에서 개막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공연이다.

‘지킬앤하이드’‘스칼렛핌퍼넬’‘몬테크리스토’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브로드웨이 최신작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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