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로존 위기로 60조 이익?

입력 2013-08-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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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금융위기 사태로 국채 매수 늘고 이자 부담 줄어

독일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의 최대 수혜자라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재무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간 총 409억 유로(약 60조800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집계했다.

유로존 위기로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수요가 증가해 국채 금리가 인하했기 때문이다. 금리 하락으로 정부의 자금조달 이자가 줄었다.

독일의 견고한 경제가 예상치 않았던 세수의 증대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금리 하락으로 이자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신규 국채 발행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새로 발행한 국채는 종전 계획보다 730억 유로 적었다.

재무부는 낮은 국채 금리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독일에 유리한 금리 조건에 만기를 더욱 늘린 장기 국채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9년과 2012년 사이 3년 만기 미만의 단기 국채가 전체 국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1%에서 51%로 떨어졌다.

재무부는 독일이 유로존 위기에 추가로 지급한 비용은 5억9900만 유로에 그쳤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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