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과르디올라의 로테이션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은?

입력 2013-08-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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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올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개막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어 레버쿠젠, 1.FSV 마인츠 05, 베르더 브레멘 등이 함께 2연승으로 바이에른과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3-1의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은 하지만 2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바이에른은 전반 13분만에 터진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라운드에 선발 출장했던 아르옌 로벤 대신 셰르단 샤키리가 선발로 경기에 나섰고 1라운드에 결장했던 티아고가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르는 등 스쿼드의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바이에른은 올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올시즌 역시 두 개의 서로 다른 스쿼드를 가동한다 해도 모두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두꺼운 선수층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처럼 탄탄한 선수층으로 인해 경기 나서지 못하거나 출장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선수들은 불만이 쌓일 수도 있다. 로벤은 바이에른 공격의 주축이지만 예상 외로 프랑크푸르트전을 벤치에서 시작했고 후반 29분에서야 토마스 뮐러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나마 교체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하비 마르티네스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2라운드에서 바이에른의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몸값은 약 1억3000만 유로(약 1928억5100만원, ‘푸스발트란스퍼마크트’에 근거)에 달한다. 무늬만 백업 멤버일 뿐 몸 값만으로는 유럽 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액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을 로테이션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여러차례 내비친 바 있다. 로벤 역시 이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경기에 먼저 나가든 나중에 투입되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감독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마리오 괴체 역시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한 이후 아직 플레잉 타임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곧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면 플레잉 타임을 나눠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개막전에 결장한 티아고 역시 2라운드 교체 출장을 시작으로 점차 출장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출장 시간에 대한 불만이 본격적으로 나오진 않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계속되면서 로테이션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플레잉 타임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이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은 바이에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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