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트항공 운항 중단에 고객들 발만 '동동'

입력 2013-08-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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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저가 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의 운항이 일시 정지된 가운데 18일 오전 인천공항 안내 현황판이 제스타항공 사무실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 저가항공사 제스트항공의 운항정지로 한국인 관광객 1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국토교통부와 제스트항공 국내 총판대리점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와 칼리보, 세부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제스트항공 승객은 하루 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스트항공을 이용하려던 2100여명 중 329명은 칼리보와 마닐라에서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이 편성한 임시 항공기를 이용해 1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일부 승객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오르기도 했지만 임시항공편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현지에 발이 묶이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세부퍼시픽항공이 19일까지 마닐라∼인천 노선의 임시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이며 대한항공도 19일 오전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오는 승객을 위해 365석의 B747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제스트항공 측은 승객 피해 보상에 대해 "자사 승객이 마닐라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한항공, 타이거항공, 에어아시아 등에 전세기 편성을 요청했다. 승객들이 다 들어오면 기준을 마련해 보상할 것. 금액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 항공당국은 16일 오후 제스트항공이 안전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자격을 정지하고 운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마닐라, 세부, 칼리보와 인천을 잇는 항공편은 17일 10편, 18일 10편이 결항됐다. 19일 8편도 운항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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