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부여받은 회사채 금리가 낮은 등급의 회사채보다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인덱스에 따르면 ‘AAA’ 회사채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2.86%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단계 낮은 ‘AA’ 등급의 회사채보다 0.27%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2009년 초 이후 처음이다. 당시 투자자들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등급 회사채에 대해서도 정크(투자부적격)본드처럼 취급했다.
‘AAA’ 회사채시장 규모는 342억 달러에 달한다.
‘AAA’ 회사채 금리가 오르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르면 9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채권시장은 연준의 출구전략이 실시되고 금리가 오르면 가장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 러스낙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 채권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AAA’ 등급 회사채보다 낮은 신용등급의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AAA’ 등급인 존슨앤존슨(J&J)의 회사채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3.1%를 기록했다. 이는 신용등급이 두 단계 낮은 구글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