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로만손에 대해 2분기 성장률이 둔화되며 쉽지 않은 경기 개선세를 재확인했다며 목표가를 1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로만손의 매출액은 315억원(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18억원(-25%)를 기록했다”며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35%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는 매장이 8개 늘었지만 2분기에는 패션 비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매장이 1개밖에 늘어나지 않아 핸드백 부문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했다”며 “백화점 유통경기의 회복 속도가 더뎌 주얼리 부문 매출 역시 전분기대비 5% 감소해 매출이 줄면서 영업이익률도 1분기 9.4%에서 5.8%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핸드백 매출 성장이 기대만큼 빠른 속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매장수는 현재 33개에서 연말까지 7개 정도가 추가될 예정이지만 이미 대부분의 주요 백화점에 입점이 완료돼 성장률도 전년만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