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전두환 일가 줄소환 '임박'

입력 2013-08-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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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가 전씨 일가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가운데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검찰은 다음주 중 재국씨를 불러 시공사 운영자금과 미술품 구입내역, 조세회피처의 페이퍼컴퍼니 '블루아도니스' 계좌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사 과정에서 이씨는 오산 땅을 포함한 전씨 일가 재산을 사실상 관리하고 분배해 준 역할을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재용씨에게 거액의 회사 운영 자금을 빌려주고 자신 소유의 땅을 재용씨에게 헐값에 팔았으며 금융기관 대출과정에서 경기도 오산의 땅을 담보로 제공해 주는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외동딸 효선씨가 이순자씨 소유였던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일대의 토지를 증여받는 과정에도 이창석씨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토지는 이순자씨에서 이창석씨를 거쳐 2006년 효선씨에게 넘어갔다.

검찰은 이씨의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재국씨의 고미술품 구입을 도와준 사립대 미대 교수 홍 모씨등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재국씨가 미술품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세금 탈루 등의 불법행위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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