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라이프] 1초가 아까운 패스트슈머의 휴가 활용법

입력 2013-08-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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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본격적인 휴가 성수기가 찾아오면서 피서객에게 가장 큰 고민은 교통 체증과 인파가 몰리는 피크타임을 피해 한 발이라도 먼저 이동하고 자리잡아야 하는 ‘시간과의 전쟁’이다. 휴가 준비과정에서 단, 1초라도 아껴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즐길 수 있기에 휴가철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패스트슈머(Fast+Consumer)’가 되기도 한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음식을 수령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휴가지에서 바로 물건을 찾는 스마트한 쇼핑서비스에, 초스피드 레저용품까지 ‘패스트슈머’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업계에서 휴가철 시간 단축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식업계, 바쁜 휴가 길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먹는 시간도 절약= 한시가 바쁜 휴가 일정에 서둘러 길을 떠나야 하는 피서객이라면 차 안에서 주문부터 구매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점포를 이용해보자. 매장에서 식사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롯데리아는 1997년, 서울 명일D/T점을 시작으로 25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 요충지인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판교D/T점이나 영동고속도로 인근의 광교D/T점은 물론 휴양지와 가까운 해운대D/T점, 경주보문D/T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운대 D/T점은 휴가철을 맞아 올해 7월 개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와 편의점 씨유(CU)도 지난 해 업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점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업계에서 드라이브 스루 점포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유통업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휴가지에서 물건 찾는 스마트 쇼핑= 휴가철 장보기는 사전 구매 리스트를 챙겨도 쇼핑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린다. 이에 유통업계는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8월31일까지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피서지 인근 점포에서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인터넷으로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고 휴가지 인근 점포에서 찾을 수 있는 ‘Click & Collec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금천점, 강릉점, 춘천점, 포항점, 경주점, 거제점, 센텀시티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도 온라인 롯데마트몰에서 상품을 결제하고, 22개 점포에서 구매한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온라인 픽업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레저업계, 빠르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 용품= 휴가지에서도 준비시간을 아낄 수 있는 레저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캠핑 휴가를 계획한 피서객이라면 텐트 설치 시간만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이 다반사로 던지기만 하면 바로 설치되는 팝업텐트 등 초간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콜맨의 ‘팝업(Pop-up)’텐트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설치가 어려운 폴대를 사용하는 텐트와 달리 텐트를 펼치면 단 몇 초 만에 설치할 수 있는 간편한 텐트다. 캠핑 초보의 가장 큰 관문인 텐트 설치에 대한 부담이 없어 초보자는 물론 여성까지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캠핑뿐 아니라 바캉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찌개나 라면 등을 끓여먹을 수 있는 일회용 종이냄비도 설거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뒷정리가 간편해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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