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캡쳐)
중국이 악성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제 기준의 수십 배에 달하는 심각한 스모그로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을 찾은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중국을 찾은 관광객은 1300만명이 못미쳐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 베이징은 지난해 대비 15% 줄었다.
베이징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와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악의 공기질이 관광객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말한다.
중국의 스모그는 악명이 높아 공기와 종말의 뜻을 합친 '에어포칼립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북부 지역 중국인의 기대수명을 5.5년이나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공기의 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광객 감소 추세 역시 막을 수 없을 거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