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멀러리 포드 CEO “중국 경제 먹구름이라?...6~8% 성장 충분해”

입력 2013-08-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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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최대 자동차시장...링컨 등 럭셔리 모델로 공략”

▲앨런 멀러리 포드 CEO. 블룸버그

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일축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멀러리 CEO는 이날 “중국의 최근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를 과도하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은 포드에게 여전히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중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CN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멀러리 CEO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시장이고 우리는 중국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라면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속적으로 6~8%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49억 달러를 중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또 2014년까지 럭셔리 브랜드 ‘링컨’을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 차종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멀러리 CEO는 중국으로 링컨 브랜드를 수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우리 자동차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2분기에 26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포드는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손실을 입기는 했지만 전년 동기와 1분기보다는 개선됐다.

멀러리 CEO는 유럽 내 자동차 판매가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역내 시장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드의 유럽시장 전략은 전 세계 다른 시장과 같다”면서 “이는 수요에 맞춘 생산과 모델을 변화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연료 효율성이 높은 경차를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 주가 추이. 8월12일 17.07달러. 블룸버그

멀러리 CEO는 “유럽 경제와 자동차 판매가 안정되고 있다”면서 “유럽은 우리에게 큰 시장으로 소비자들을 끌기 위한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멀러리 CEO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 등 다른 ‘빅3’ 업체들이 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때 유일하게 자체 생존하며 리더십을 과시했다.

그는 2006년 CEO에 올라 볼보를 비롯해 수익성 없는 브랜드를 정리하면서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멀러리의 리더십 아래 포드의 신용등급은 최근 2~3년 사이 일제히 상향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포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Ba2’에서 ‘B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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