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전략 직무,‘동료지원가’양성

입력 2013-08-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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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을 위한 ‘동료지원가’ 직무를 개발하고 이를 양성해 취업으로 연계시키는 시범사업이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공단 고용개발원과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해 3월 정신장애인 직업영역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정신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전략직무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동료지원가는 정신장애인들 중 치료와 재활을 통해 잘 회복된 정신장애인이 자신의 장애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다른 정신장애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회복을 돕는 사람을 의미한다. 동료상담, 프로그램 운영, 교육강사 활동 등을 통해 정신장애인 동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돕고 생활 전반에 도움을 제공하게 된다.

공단은 동료지원가로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의료원 등 총 6개 기관에 채용(예정)인원을 확보했다. 공단과 센터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동료지원가를 희망하는 정신장애인을 공개 모집해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현재까지 개별상담, 구직역량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됐다.

동료지원가 양성 맞춤훈련과정은 1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참여한 장애인은 동료지원가로 활동하기 위한 기본 직무교육 및 실습, 직장예절 교육 등을 훈련받는다.

맞춤훈련 과정을 통해 양성된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10명은 서울시 서울의료원(4명), 대길사회복지재단 푸른초장(2명), 다산복지재단 송파정신장애인사회복귀시설(1명), 한울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1명), 중랑한울지역정신건강증진센터(1명), 구로구공동희망학교(1명) 등에 인턴과정을 거쳐 취업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성규 공단 이사장은 “동료지원가 양성과 취업은 정신장애인에게는 마음 편한 일터에서 전문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병원 등 채용기관에는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다른 기관으로 확산될 경우 그동안 취업이 매우 어려웠던 정신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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