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은 8일(한국시간 9일 오전 10시) 멕시코시티 펩시 센터에서 2013 엠블랙 글로벌 투어 제 1탄이자 남미 첫 단독 콘서트인 ‘2013 엠블랙 멕시코’를 개최하고 3000여 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공연 시작 30분전에 이미 회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엠블랙을 연호하며 그들의 등장을 기다렸다.
이날 공연에는 첫 번째 곡 ‘모나리자’와 함께 등장한 엠블랙에 오열을 하며 실신하는 팬들이 곳곳에 나타났다. 공연시작과 동시에 일어난 상황에 일순 현장에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만일을 위해 대비하고 있던 구급차와 응급요원들이 회장 밖으로 실신한 팬들을 응급치료해 무사히 공연을 시작할 수 있었다.
팬들은 남미 차트 1위에 오른 ‘모나리자’뿐만 아니라 ‘스모키걸’, ‘전쟁이야’ 등 히트곡, ‘낙서’, ‘버린다’ ‘굿 러브(Good Luv)’ 등 앨범 수록곡까지도 떼창했다.
공연 후반, 현지 팬들을 위한 깜짝 무대로 엠블랙이 준비한 리키마틴의 ‘리빙 라 비다 로카(Livin' la vida loca)’가 흘러나오자 현장은 다시 떠내려갈듯한 함성과 열기로 휩싸였다. 엠블랙을 보며 눈물을 보이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멕시코 현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3인조 팝그룹 레이크(Reik)가 게스트로 출연해 그들의 히트곡 ‘파이널리(Finally)’를 엠블랙과 함께 선보여, 한국의 가수와 멕시코의 가수가 융합되는 하나의 무대를 완성했다.
남미 현지 언론 관계자는 “이전 남미에서 케이팝 공연을 개최한 적은 있어도 완벽한 성공을 거둔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오늘 엠블랙의 공연은 달랐다. 이로써 남미는 엠블랙이 선점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엠블랙은 오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12일 정오 스페셜 앨범 ‘러브 비트(Love Beat)’를 온라인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