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3’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남부지역에서 예선을 진행했다.
SBS 예능국은 8일, “11월 첫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인 ‘K팝스타3’가 미국 애틀란타에서 첫 번째 해외 예선을 가져 현지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번 애틀란타 오디션에는 ‘라디오 코리아’ 등 현지 언론들이 이례적인 관심을 보였고, 조선일보 애틀란타 판은 ‘K팝스타3’의 현지 예선에 “빅히트를 쳤다”고 1면에 대서특필했다. 현지 교민들 역시 “‘K팝스타3’가 애틀란타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이미 몇 주 전부터 교민 사회가 술렁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오디션을 진행한 SBS 제작진은 “애틀란타의 교민 규모는 상당하지만 이번 ‘K팝스타3’ 방문 이전에는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예선이 개최된 적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수년간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뉴욕, LA 등 미국 동, 서부 지역 대도시들에서만 집중적으로 예선을 개최했기 때문에 미국 남부지역의 예비 K팝스타들이 ‘K팝스타3’ 예선에 대거 몰려든 것이다.
제작진이 전하는 현장 분위기를 들어보면 애틀란타 지역 합격자들의 수준도 상당히 높았다. 제작진은 “숨겨져 있던 보물 상자를 연 것 같은 기분이다. 기존에 방문했던 도시들보다 수준이 월등히 높은 참가자가 많아서 고심 끝에 원래 계획했던 수보다 두 배의 인원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그 어느 때보다 개성이 강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집중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어 늘 밀폐된 화장실에서만 노래를 불러왔다는 한 어린 참가자가 자신의 생애 첫 무대에서 노래로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행 항공권을 획득하는가 하면, 아무런 연고가 없는 한국의 인디 음악을 운명적으로 접한 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 버린 보스턴의 한 소녀 뮤지션은 20시간이 넘는 시간을 교대로 운전하며 애틀란타 예선장에 도착, 합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K팝스타3’는 애틀란타 외에도 미국 시카고, LA 등지에서 예선을 이어가며, 오는 17일 부산을 필두로 서울, 대전, 광주 등의 국내오디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에서도 예선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