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기' 메인 포스터(사진 = 아이러브시네마)
영화 ‘감기’의 김성수 감독이 바이러스 발생지역이 본래 분당이 아닌 제주도였음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감기’(제작 아이러브시네마 아이필름코퍼레이션, 배급 아이러브시네마) 언론시사회에는 김성수 감독과 장혁, 수애, 유해진, 마동석, 이희준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수 감독은 “2010년 하반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격리 장소는 제주도였다. 제주도는 섬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심장부인 서울의 근교 도시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해야 더 공포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산과 분당을 여러 차례 다녀봤는데 분당이 영화촬영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이 시대 재난이 닥치지 않은 평화로운 주택가를 그리는데 주력했다. 감염된 사람들을 격리 수용하는 곳은 재난 담당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수용했는데 종합운동장보다 탄천의 시민공원이 있는 곳이 더 현실적이라는 말을 들어 장소를 결정해 영화를 완성시켰다”고 설명했다.
‘감기’는 치명적인 변종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피할 틈도 없이 폐쇄된 도시에 갇힌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