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실시

입력 2013-08-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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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병원, 아파트, 역, 공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직접 주민들을 찾아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등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질환이며, ‘나는 아니겠지’ 하는 무관심이 치매 증가의 또 다른 원인 중에 하나라는 판단에서다.

구는 이달 5일과 19일에는 남성역, 12일과 26일에는 이수역, 8일과 22일에는 신대방삼거리역, 그리고 14일에는 보라매공원 청소년 수련관을 찾아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이날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올해까지 치매 조기검진을 받은 대상자들은 모두 5700여명에 이른다. 이중 2차 정밀검진을 받은 대상은 1200여명, 치매확진을 받은 대상은 165명이라고 보건소 관계자는 밝혔다. 165명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환자의 약 10~15%는 조기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만큼 치매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검진은 동작구치매지원센터 소속 전문 상담사가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등에 관해 5~10분간 질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결과에 따라 2차 정밀검진과 3차 원인확진검사를 실시한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며 “지속적으로 치매 예방에 힘써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에서는 치매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치매 치료비와 치매원인 확진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치매 관련 문의와 상담은 동작구치매지원센터(02-598-608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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