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 ‘회장 리스크’에도 주가는 상승

입력 2013-08-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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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삼남 재만씨의 장인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주가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동아원 주가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원은 6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7.10%(215원) 상승한 32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세는 키움증권, 현대증권, 동양증권 등을 통해 유입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전일 대비 391.65%인 46만1170주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원은 지난 2일 국내 제분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인증기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할랄이란 ‘허용되는 것’이라는 의미의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살·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된다.

특히 이번에 동아원이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동아원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제분 중 1등급 제품 총 87개에 해당한다. 이는 단일 플랜트로는 국내 최다 인증이다.

회사 측은 “할랄 인증은 무슬림 국가의 소비자뿐 아니라 이슬람권 국가에서도 믿을만한 제품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6일 오전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삼남 재만씨의 장인인 동아원 이희상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보도되면서 이는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동아원의 한 관계자는 “주가 상승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오히려 전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 보도와 관련해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서 어떤 얘기가 돌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현재 이를 파악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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