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열혈아빠 변신 기대하세요”

입력 2013-08-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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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투윅스’ 이준기

“온몸을 불태우겠습니다.”

배우 이준기가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최정규)의 주인공 장태산을 맡아 하류인생을 연기한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만난 이준기는 예전에 비해 살이 쏙 빠진 모습이었다. 지난해 ‘아랑사또전’으로 한여름의 사극 연기란 고생길을 택했던 그는 올해도 ‘투윅스’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역할이 욕심났어요. 주로 여름에 작품을 하게 되는데, 제가 원하는 치열한 캐릭터가 그려지는 계절이 여름인 것 같아요.”

특히 이준기는 딸을 가진 아버지를 연기한다는 사실에 설레는 듯 보였다.

“지금까지 딸이 있는 캐릭터는 상상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전에도 고생스런 작품들은 있었지만 이 작품은 딸에 대한 사랑이라는 한 번도 연기해본 적 없는 감정을 연기해야 해서 좀더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작품 내내 끊임없이 도망다니고 쫓기는 역할인 만큼 촬영 중간중간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이준기는 추격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땅에 묻히는 장면을 연기하던 때를 회상하며 “죽기 직전의 고통을 맛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같은 날 나란히 시작하는 SBS ‘주군의 태양’ 주인공 소지섭과의 대결에 진심어린 연기로 승부수를 던질 생각이다.

“소지섭 선배 존경합니다. 하지만 각각 장르가 달라서 서로 다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매일같이 장태산에 몰입하면서 역할을 연구하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가짜 감정이니까요.”

‘내 딸 서영이’, ‘찬란한 유산’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가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으는 ‘투윅스’는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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