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 “진위여부 떠나 송구스럽다”

입력 2013-08-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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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5일 국회 국정원 국조특위에 출석해 “국정원 수장으로서 대선 때 진위 여부를 떠나 직원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국정원은 북한의 도발 위협 속 국가 안보와 국익 수호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모든 내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릴 수 없었고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정치개입 분란은 검찰 수사와 사법절차가 진행중임에도 국조가 이뤄지게 돼 국정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획기적인 내부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조를 통해 세심하게 되짚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신뢰받는 정부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조특위 신기남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국정원이 본연의 자리를 찾아 다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국민이 내리는 개혁과 개선의 처방을 겸허히 받아들여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진행 예정이었던 국정원 기관보고는 방송사 등이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해 민주당이 잠정중단을 선언해 한차례 파행을 겪었다. 이후 여야는 지상파 방송사들에 생중계를 요청하고 오후 2시에 국정원 기관보고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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