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하정우 “할리우드는 나의 꿈, 출연제의 받았다”

입력 2013-08-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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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임한 하정우(사진 = 흥미진진 제공)

하정우란 배우는 단순히 흥행작으로 말하는 배우가 아니다. 그는 연기력과 작품으로 말한다. 어느새 ‘연기 잘하는 배우’란 수식어도 붙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더테러 라이브’ 관련 하정우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문득 ‘하정우의 연기 비결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결은 철저하게 캐릭터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에 있었다.

“작품을 찍기 전 배우와 연출진이 모여 회의를 한다. 대부분이 나에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메이크업을 할지 의견을 묻는다. 하지만 난 나에게 어울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예인 하정우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닌 영화 속 캐릭터에 어울리는 옷과 메이크업이 마련되어야 하고 난 그 인물을 연기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난 내가 연기할 인물에 대해 감독에게 끊임없이 묻는다. 이 인물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정말 방대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이야기를 들으면 캐릭터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사람을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연출은 김병우 감독이 했지만 윤영화의 연출은 배우 하정우이다.”

이제 하정우의 출연작은 그 자체로 화제를 모은다. 이는 배우로서 크나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하정우는 최근 고소영과 새 영화의 출연 제의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아직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고소영 누나와는 여러 번 만났고, 알고 지낸지도 몇 년 됐다. 함께 작품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팅힐’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형화되지 않은 귀여운 시나리오를 상상했다.”

하정우는 인터뷰 중 할리우드 진출은 어릴 때부터 꿈이라고 말했다. 이병헌, 배두나 등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고,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시점에 한국영화와 할리우드의 격차를 따지는 것은 이제 무의미해 보인다.

“할리우드 측에서 제의도 여러 번 받았고, 날 대상으로 시나리오를 개발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엿보고 있다. 사실 이제는 단순히 할리우드 영화를 찍는 것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다.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병헌 선배는 혼자 개척한 케이스이다. 이제 난 여러 가지 이야기를 검토하고 선택해야 한다. 이제 한국영화도 할리우드와 같은 수준이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잘 하는 것처럼 영화계에도 그런 날이 올 것이다. 할리우드는 항상 꿈꾸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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