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동통신 가입자↓…목표가 하향-하나대투증권

입력 2013-08-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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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5일 KT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저조하고 이동통신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66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T가 2분기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무선 ARPU(가입자당순익)가 전분기대비 1.6% 상승했으나 무선서비스매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경쟁사대비 낮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통신 누적가입자가 최근 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선전화매출도 예상을 소폭하회하긴 했으나 전년대비 감소폭이 완연히 둔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IPTV를 포함한 미디어/컨텐츠 매출은 성장세를 회복했다는 점도 견조한 가입자증가와 더불어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KT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파수경매 이후 시작될 광대역서비스 관련 마케팅경쟁이 4분기 본격화되면 3분기 마케팅비용의 감소가 예상되며 영업외부분의 부동산매각 등도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실적개선도 중요하지만 시장경쟁력 회복을 통해 MNP 시장에서 과거 포지션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들어 7월말까지 국내 MNP 시장에서 KT의 점유율은 25.5%에 불과하다”라며 “3G 시장이었던 2011년 기준 KT의 번호이동 점유율은 자사이동 포함 33.6%에 달했는데, 상대적으로 LTE시장 진입이 늦었고 경쟁사들과의 마케팅 경쟁에서도 밀린듯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8월말 주파수 경매 이후 본격화 될 광대역서비스에서의 품질 및 마케팅경쟁의 성과에 따라 변수가 생길 것으로 판단되며 본격적인 주가회복을 위한 투자심리개선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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