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제1호 데쓰벨리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오는 5일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운용사 공모에선 지난 4월 총 14개 기관이 응모, 기술평가 역량 등에서 우수 점수를 받은 아주아이비투자가 선정됐다. 데쓰밸리(Death-Valley)란 초기 벤처기업들이 R&D에 성공해도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고난의 시기’란 뜻이다.
제1호 데쓰벨리 펀드는 향후 산업부 R&D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1개 기업당 약 1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운용사로 선정된 아주아이비투자는 향후 투자 대상 선정시 담보가능 자산 등의 가치보다는 기술력 평가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등을 집중 검토한다고 밝혔다.
데쓰벨리 펀드는 기업군을 3가지로 분류, 초기 사업화 단계에 있는 기업군에게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내부 운용인력 △사업화 전문회사 △출연연 등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2년 내 산업부 R&D에 성공한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대상 기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사업화전문회사를 활용해 데쓰벨리 펀드 존속기간까지 사업화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자금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 성장기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150억원 규모의 제2호 데쓰밸리 펀드도 내년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