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스크린 독과점 논의…정책행보 이어가

입력 2013-08-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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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국정조사 파행에 반발한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벌이며 대여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연이은 정책 간담회를 여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대학 영화영상학과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스크린 독과점에 대해 논의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영화산업이 투자․제작․배급․상영이 수직 계열화 돼 있어 관련 산업이 창의성을 가지고 발전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스크린이 독점사에 독점이 되다 보니 좋은 영화 만들어 놓고도 관객들에게 선보일 기회조차 박탈이 되는 영화인의 좌절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 들어 창조경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러한 환경하에서 영화인들이 창작활동을 통해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형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작은 영화가 가치가 있지만 큰 영화를 가지고 장사를 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며 “김기덕 감독처럼 작은 저예산의 예술 영화지만 국제적으로도 가치를인정받고 국내에서도 흥행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자본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기존의 방식보다는 작은 예산이지만 엄청난 부가가치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한 데 스크린 독과점이 되다 보니 작고 아름다운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차단이 되고 있으며 창작자들의 기가 꺾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들은 스크린 독과점을 규제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 공동으로 입안하고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종범 의원 강은희 의원과 민병록 동국대 교수, 서울예술대학교 강한섭교수, 정재형 동국대 교수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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