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군산실종여성 수색작업에서 별다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사건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전북 군산에 사는 이모(39)씨는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를 만나러 간다며 나간 뒤 실종됐다. 경찰은 25일 정 경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정 경사를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정 경사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잠적했고, 정 경사의 진술과 달리 두 사람이 내연관계였다는 정황증거가 나오면서 경찰은 현재 정 경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정 경사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15분쯤 군산 대야버스터미널CCTV에 찍힌 후 일주일째 종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씨의 옷이 발견된 군산시 대야면 검문소 인근 농로와 주변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
정 경사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 두 건이 접수됐지만 오인 신고로 드러났다.
또 1일에는 군산시 대야면에서 차량 절도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추적 결과 차 주인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 경사가 군산을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