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일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며 본격적인 황금주파수 전쟁에 신호탄을 끊었다.
LG유플러스 강학주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이날 오후 2시 과천 정부청사 미래창조과학부 7층 회의실을 찾아 주파수 경매를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강학주 상무는 이날 서류를 접수한 뒤 취재진에 “4가지 주파수 대역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보증금을 냈다”면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담합의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주파수 경매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할당받기 위한 주파수 대역 최저경쟁가격의 10%를 보증금으로 제출해야 한다.
앞서 이상철 부회장 역시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간) 담합 논란이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한 업체는 다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담합도 어렵고 그런 생각조차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주파수 할당 신청 마감일인 2일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까지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1~2주일에 걸쳐 주파수 할당 적격성 심사를 거친 뒤 경매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