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윅스' 이준기 고생담 "죽기 직전의 고통을 맛 봐…"

입력 2013-07-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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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가 드라마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준기는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컨벤션헤리츠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중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죽기 직전의 고통을 잠깐 맛봤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쫓기는 자'를 연기해야하는 이준기는 "추격하는 사람들을 따돌려야 하니까 땅 속에 묻히기도 했다"며 "스태프들이 정말 즐겁게 웃으면서 한 삽 한 삽 흙을 퍼주더라. 내가 사랑하던 스태프들에게 이런 모습이 있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준기는 "내가 열심히 안하면 이들이 날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태프들이 정말 프로페셔널하구나. 너무 프로페셔널하면 배우가 죽어도 모르겠구나 싶더라"라고 재치있게 농담을 던졌다.

이번 작품에서 이준기는 주인공 장태산 역을 맡았다.장태산은 뒷골목 전당포 지배인이자 3류 양아치인 인물이지만, 백혈병에 걸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

이준기는 "장태산이 도망다니는 다양한 상황을 시청자 분들이 즐겁고 긴장감 넘치게 봐 달라"며 "저도 온 몸을 불태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 딸 서영이'(2012), '찬란한 유산'(2009)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2010), '굳세어라 금순아'(2005)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오는 8월 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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