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상파 매출… MBC만 급락

입력 2013-07-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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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S와 SBS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MBC의 매출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채널은 매출은 급증했으나, 방송제작비(직접·간접제작비 포함) 증가 등으로 인해 TV조선, 채널A, JTBC, MBN 등 종편 4사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2012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공표했다. 이번 재산상황 공표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373개 방송사업자 중 재산상황 자료를 제출한 359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살펴보면 전체 자산은 29조4277억원, 부채는 10조6909억원, 자본은 18조7368억원을 기록했다.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조1045억원 증가한 12조351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79억원 감소한 9633억원이었다.

지상파의 경우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222억원 증가한 3조957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억원 감소했다. KBS와 SBS는 매출 1조5040억원, 73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2%, 4.8% 증가했다. 반면, MBC는 광고매출 감소 등으로 매출 78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1993억원 증가한 2조316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80억원 증가한 4721억원이었다. 특히 5대 MSO의 매출은 1조9538억원으로 전체 SO 매출의 84.4%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SO는 홈쇼핑송출수수료매출 및 단말장치대여·판매매출 증가로 매출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방송매출은 전년 대비 8857억원 증가한 5조548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161억원 감소한 3106억원이었다. 특히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의 매출은 1조6459억원으로 홈쇼핑PP를 제외한 PP매출의 6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PP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방송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1418억원 증가한 2264억원이었으나 방송제작비 증가 등으로 인해 4개사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홈쇼핑PP의 매출은 4538억원 증가한 3조286억원이나 송출수수료 증가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776억원 감소한 467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444억원 감소한 3조5796억원으로 전체 방송매출의 29.0%를 차지했다. 광고매출은 2009년 이후 증가 추세였으나 지난해 유럽금융위기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방송수신료 매출은 전년 대비 372억원 감소한 2조1767억원으로 전체 방송매출의 17.6%를 차지했다. 방송수신료 매출은 SO 가입자수 감소, 위성DMB 사업 중단 등의 영향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이번에 공표한 재산상황 자료를 방송발전기금 징수 부과기준 수립, 방송평가 및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등 방송 정책수립 및 규제를 위한 기초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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