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붉은악마 페이스북 및 방송캡쳐)
붉은악마는 한일전 당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축구협회에 의해 제지당하자 응원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붉은악마는 세종대왕과 안중근 의사의 대형 그림을 경기 시작 전 내걸었던 바 있다.
일단 일본축구협회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확실한 진상 조사를 동아시아연맹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진상 조사 요청과 더불어 주요 일본 언론들도 이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적 주장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의 규정에 저촉된다” “동아시아축구연맹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등과 같은 보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경기 당일 일본 팬들이 흔든 욱일승천기에 대해서는 애써 언급을 피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몇몇 언론만이 일부 일본 팬들의 욱일기 응원에 대한 사실만을 간략히 언급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