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핵심해커, "여성부 홈피 다운…확대 해석 말라"

입력 2013-07-29 21:04

어나니머스(Anonymous) 핵심해커 최준석(가명)씨가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사망을 두고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를 '임의 공격 타깃'으로 지정했지만, 29일 발생한 여성부 홈페이지 다운은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 민족끼리' 회원 명단을 빼내 공개하고, 6월 25일 북한사이트 46곳의 공격을 주도했던 최 씨는 "여성부를 임의 공격대상으로 지정 한 것은 맞지만, 홈페이지 다운과는 상관없다"고 이투데이에 전해왔다.

또 자신을 어나니머스라고 밝히고 있는 일부 해커들도 "우리는 여성부에 경고는 했지만, 공격은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공격이 어나니머스와 관계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어나니머스는 "여성부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던 것은 맞지만, 그 공격이 오늘은 아니었다"고 공통적으로 밝히면서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한편 최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성가족부 때문에 한 사람이 사망했다"며 "당신의 정책은 왜곡됐다"면서 공격 타깃으로 여성부 홈페이지를 링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