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찹쌀떡의 눈물, 과거 인터넷에 공개된 글 화제 "모욕적인 말까지…"

입력 2013-07-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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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당 글 캡처)
'딸기찹쌀떡의 눈물'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김민수 씨가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글이 화제다.

MBC '시사매거진 2580-딸기찹쌀떡의 눈물' 방송에 앞선 지난달 26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생활의달인 과일찹쌀떡의 달인 김민수라고 합니다'란 글이 공개됐다.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올린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글은 '딸기찹쌀떡의 눈물' 방송을 통해 다뤄진 김 씨의 사연이 그대로 서술돼 있다. 동업자 안 씨와 대기업 대표의 횡포를 고발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만들어놓고 각서까지 받아갔다" "새벽에 힘들게 공수해 온 생과일 전부를 쓰레기통에 버려서 그 날 장사를 할 수 없게 됐다" "모욕적인 말을 하며 가게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는 등의 표현이 담겼다.

끝으로 이 글은 "힘이 없는 저로서는 저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1인 피켓시위라도 하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게 퍼뜨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맺고 있다.

이 글을 다시 보게된 네티즌들은 "방송을 보고 진짜 안타까웠다. 도와주고 싶다" "김민수 씨가 직접 만든 딸기찹쌀떡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응원한다" "마음으로나마 응원한다" 등 동정표를 보내고 있다.

한편 28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은 '딸기찹쌀떡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한 청년 사업가의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김민수 씨는 4년 전인 2009년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딸기모찌'를 먹어본 후 사업을 구상했다. 이후 비법을 전수받은 김 씨는 지난달 3일 한 분식집 사장 안 모 씨와 함께 딸기찹쌀떡 전문점을 차렸다. 그러나 이 사업이 대박난지 1주일 만인 지난달 18일 동업자 안 씨는 김 씨에게 계약해지통보서를 보냈고 김 씨는 한 순간에 투자금을 모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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