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등 46개 사이트를 공격했던 국제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사망사건을 두고 여성가족부에 대한 #OpMogef를 선언했다.
#OP란 어나니머스가 공격대상을 지정할 때 사용하는 '해쉬태그'다.
어나니머스 핵심해커로 알려진 최준석(가명)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성가족부 때문에 한 사람이 사망했다"며 "당신의 정책은 왜곡됐다"고 밝혔다. 또 '타깃'이라며 여성부 홈페이지를 링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일 여성부에 "셧다운제를 폐지하지 않으면 정부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여성부 홈페이지 다운은 이들 어나니머스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이투데이에 "여성부 사이트는 오퍼레이션 진행 전 이미 다운됐다"며 자신들의 공격은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어나니머스 일부가 여성부에 대한 오퍼레이션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부 홈페이지가 언제 다시 복구될 지는 미지수다.
한편 여성부 홈페이지는 현재 "과다 사용자 접속으로 인해 서비스 지연이 발생되고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정부통합전산센터 명의로 게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