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내달 우윳값 10.6% ↑… 도미노 가격인상 예고

입력 2013-07-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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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8월 중순 인상…남양유업 “검토 중”

매일유업이 다음달 업계에서 처음으로 우유 가격을 인상한다. 서울우유가 다음달 중순쯤 우유 가격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제조사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동참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 달 8일부터 흰 우유 1ℓ 가격을 2350원에서 2600원으로 10.6% 인상키로 하고, 주요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원유가격 연동제로 1ℓ당 834원이었던 원유가격이 다음달 1일부터 940원으로 106원(12.7%) 오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동안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리면 2~3위인 매일유업, 남양유업이 뒤따라 올리는 형태였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매일유업이 가장 먼저 가격을 올린다.

서울우유는 다음 달 중순쯤 우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인상 폭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남양유업 측은“시간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유 가격 인상이 차례대로 이뤄지고,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빵 등 다른 식품가격도 잇달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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