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연준 차기 의장 후보 좁혔다”

입력 2013-07-29 10:5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후보를 좁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4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수개월 안에 차기 연준을 임명할 것”이라면서 “뛰어난 자격을 갖춘 후보자로 후보를 좁혔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과 최대 구직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강화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31일 만료되는 벤 버냉키 현 의장 후임자를 오는 9월까지는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마음에 두고 있는 최종 후보가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와 자넷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라고 보도했다.

자이콥 루 재무부 장관은 “옐런 부의장과 서머스 교수는 모두 뛰어나다”고 언급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두 사람을 연준 후보로 지정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옐런 부의장은 미 연준이 통화확장 정책으로 금융위기를 극복해온 과장을 지켜봤지만 시장 경험이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경제학 지식은 풍부하지만 조직 책임자로서의 감각이 없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