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응원 보이콧, 이유는 대한축구협회 때문?

입력 2013-07-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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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서포터즈 붉은 악마가 한·일전에서 응원을 보이콧한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 악마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비긴채 들어간 후반전에서는 아예 응원을 하지 않았다.

간간히 일반 팬들이 파도타기 응원과 '대~한민국'을 외쳤지만 붉은 악마가 위치한 북측은 조용할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띄우는 깃발도 보이지 않았다.

붉은 악마가 응원을 보이콧한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배너를 철수 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붉은 악마는 SNS(소셜내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붉은 악마 서울지부는 동아시안컵 한일전 후반전 응원을 보이콧합니다.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위 걸개를 지속적으로 강제 철거하기에 더 이상 대표팀을 응원할 수 없습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정치적 문구가 담긴 배너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매치코디네이터가 보고 있기 때문에 일본 측에서 항의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 측에 제재가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붉은 악마는 지난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축구 한일전에서 전반 중반부터 하프타임까지 응원을 보이콧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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