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기계·섬유업종, U턴기업에 합류

기계, 섬유업종도 주얼리업종에 이어 U턴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권평오 무역투자실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군산시장, 익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9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U턴기업 6개사와 지자체간 투자협력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U턴기업 6개사는 전라북도가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중국 현지 유치활동을 통해 발굴한 기업들이다. 전북 군산 및 익산시로 U턴할 예정으로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산에 기계업종 2개사가, 익산에는 주얼리업종 3대사와 섬유업종 1개사가 유치된다.

전라북도는 U턴기업들의 국내 조기 정착을 위해 추가 입지보조금을, 코트라는 행정적인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동반 U턴을 결정한 기계업종 2개사는 중장비 제조업체로, 중국의 인건비 상승 및 시장 상황 변화로 U턴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다. 기계업종 동반 U턴은 익산 주얼리 및 부산 신발업종 동반 U턴 이후 세 번째 사례다. 이에 산업부는 현재 U턴 여부를 두고 관망 중인 기계업종 기업의 U턴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6개사를 유치한 전라북도는 현재까지 총 26개사를 유치, 향후 약 7500여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최근 국내 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중국 진출 기업들의 국내 U턴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기업이 과거의 생산 방식을 탈피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달라. 정부도 U턴기업이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을 제정하며 U턴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MOU를 체결한 기업 외에 U턴을 고려 중인 기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자체, 코트라를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