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공급으로 커피값 급락
아라비카커피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40% 폭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라비카커피 원두의 도매가는 파운드당 1.2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커피 가격은 지난 2011년 5월 최고치에 달한 뒤 60% 하락했다. 이로써 커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최악의 원자재로 기록됐다.
이같은 커피 가격 하락은 과잉공급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커피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 소비국 중의 한 곳으로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소비자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브라질 커피 소비는 향후 5년 안에 미국을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민텔은 브라질에서 커피전문점이 늘면서 로부스타커피 원두에 비해 가격이 높은 아라비카커피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레나타 폼파 민텔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인들의 커피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는 커피 블렌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브라질 시장에서 품질 좋은 원두가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시장에서는 로부스타커피의 수요가 늘고 있다.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은 인스턴트커피가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수년 간 커피 수요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FT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