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동부가 허버트 힐을 지명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동부는 2009년 대구 오리온스에 1순위로 뽑힌 바 있는 힐을 선택했다. 힐은 지난 2010년에는 전체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서 뛴 바 있는 지한파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창원 LG는 러시아리그 득점왕 출신의 데이본 제퍼슨을 지명했다. LG는 2라운드에서 크리스 메시를 지명해 지난 해와는 모두 다른 새로운 선수로 시즌을 꾸린다. 제퍼슨과 메시는 모두 2m가 되지 않는 선수들이다.
가장 눈에 띈 팀은 인천 전자랜드다.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가진 전자랜드는 KBL을 경험한 찰스 로드를 지명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을 함께 한 리카르도 포웰을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재계약한 5명을 제외하고 15명이 각 구단에 지명됐다. 이 중 KBL 경력자는 총 4명이다. 트라이 아웃에 총 24명의 경력자들이 참가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재계약한 5명을 포함하면 새로운 시즌 코트에 나서는 20명의 외국인선수들 중 9명이 경력자들인 셈이다.
한편 지명한 선수들이 부상이나 기량 미달 등으로 퇴출될 경우 대상자는 이번 트라이 아웃에 나선 109명 내에서만 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