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간편 결제… ‘앱 카드’ 9월 출시

입력 2013-07-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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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에 이어 KB·삼성·현대·롯데·농협도 준비 마쳐

신개념 모바일카드인 애플리케이션 카드(앱형 카드)가 오는 9월 모습을 드러낸다. 신한카드가 지난 5월 앱카드를 처음으로 출시한데 이어 삼성·현대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출격 준비를 마치면서 앱카드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앱카드는 기존 유심(USIM)내 카드정보를 저장하는 방식과 달리 별도의 발급절차 없이 신용·체크·기명선불 등의 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스마트폰에만 한정되던 기존 유심 모바일카드와 달리 바코드, QR코드, NFC, 직접입력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해 안드로이드, iOS 기반 스마트폰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미 사용중인 결제 단말기의 소프트웨어만 일부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가맹점 확산 가능성도 매우 높다.

신한을 비롯해 삼성·KB국민·현대·롯데·농협 등 카드사 6곳은 지난 4월 공동으로 앱형 모바일카드 공통규격을 개발했다. 신한은 이들 카드사 중 처음으로 앱카드를 출시해 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23만명, 누적 이용금액 358억원(6월말 기준)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앱카드의 일반가맹점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명동지역 앱카드 가맹점을 300개까지 늘리고 하나로마트·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등 대형가맹점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나머지 카드사들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감독기관의 승인 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본격적으로 앱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자사의 유통계열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농협은 전국의 영업점포망을 활용해 홍보에 나서는 등 카드사의 강점을 내세운 개별 업무 분장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단말기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비용 문제도 있고 출시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아직 많다”면서도 “앱카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빠르게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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