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000만 여성 할례받아…3000명 위험 노출"

입력 2013-07-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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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억2500만명의 여성이 할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할례 위험에 노출된 여성도 3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할례에 관한 아프리카와 중동 29개국의 20년치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약 100년간 할례 관습을 없애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다"며 "특정 민족이나 공동체에서 행해지는 할례를 철폐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이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별로는 소말리아의 15~49세 여성 98%가 할례를 한 것으로 나타나 할례 관습이 가장 뿌리깊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기니, 지부티, 이집트가 그 뒤를 이었다.

유니세프는 할례 감소율이 가장 큰 국가로 케냐와 탄자니아를 꼽았다. 이곳에 사는 15~19세 여성의 할례 건수는 40대 여성의 할례 건수의 약 3분의 1 정도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차드, 감비아, 말리, 세네갈, 수단, 예멘 등은 할례 건수가 줄어들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할례란 남녀의 성기 일부를 절제하거나 절개하는 의례다. 이슬람교도, 유대교도를 비롯해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행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성 할례 지지론자들은 할례가 여성의 성욕을 감퇴시켜 부정을 막아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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