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설국열차’, 해외언론 극찬 “할리우드 이겼다”

입력 2013-07-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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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트위치 필름)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처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외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8월 1일 개봉을 앞둔 ‘설국열차’는 22일 언론시사회를 갖고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시사회 직후 저명한 해외언론 매체 ‘버라이어티’는 물론, 북미지역 최대 영화전문지 ‘트위치 필름’, 경희대 교수이자 해외 유수 영화제 자문 위원으로 활동 중인 영화 칼럼니스트 달시 파켓 등의 호평이 기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대표 영화 주간지 ‘버라이어티’는 “‘설국열차’는 한국 시장에서 ‘괴물’ 이상의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설국열차’는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화려함으로 수놓인 한국의 천재 감독 봉준호의 야심 찬 미래 서사시이다. 훌륭한 묘사력, 세심하게 그려진 캐릭터도 돋보이지만, 무엇보다도 관객들의 지적 수준을 존중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최근 영화들 중 제임스 카메론, 크리스토퍼 놀란, 기예르모 델 토로 같은 유수의 감독들이 연출한 것들을 제외하고는 매우 찾아보기 힘든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면 편집했을 장면들을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녹여냈다. 예를 들면, 영화 페이스의 일정함이 있다. 하지만 절대 늘어지지 않으며, 캐릭터들을 충분히 발전시키고 관객의 몰입도를 충분히 높이는데 성공했다”며 섬세함에 찬사를 보냈다.

트위치 필름 역시 “‘설국열차’는 지금까지 한국 감독이 만든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영어 영화”라는 평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그는 이미 자신의 게임에서 할리우드를 이겼다”고 호평했다.

영화 칼럼니스트 달시 파켓 또한 언론시사 직후 트위터에 “독특하고 흥미로운 영화이며 정말 강력한 영화다. 봉준호 영화 중 최고에 가까운 영화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 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 ‘설국열차’는 8월 1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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