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배당액 전년보다 21% 감소

입력 2013-07-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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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계연도에서 자산운용사의 전체 배당액이 크게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사 2013년 정기주총 결과’에 따르면 84개 자산운용사 중 28개 운용사가 배당에 참여했으며 이들 운용사는 총 2048억원(중간배당 포함)의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21.6%(565억원)감소한 수치다.

특히 KB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회계연도에서 300억원의 배당을 했으나 이번 2013년 회계연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전체 배당액 감소를 도왔다. 코스모 자산운용은 362억9000만원에서 3억9000만원 수준으로 배당액을 대폭 축소했다.

이들 회사의 FY2012 배당성향은 66.6%로 전년 보다 13%줄었지만 상장회사의 평균치(17%)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증권회사가 대주주인 KTB, 하이 등의 배당성향이 높은 편이며 슈로더, ING는 당기순이익 이상을 배당했다. 교보악사 등 8개사는 최근 3년간 매년 당기순이익의 80%이상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과 펀드재산이 분리돼 고배당이 펀드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배당이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7개사가‘모회사의 결산 일치’ 등을 위해 회계연도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52개사가 변경을 완료했다.

자본시장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금융투자업자는 회계기간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가지로 변경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수의 자산운용사(52개사)가 결산기를 12월로 변경했으나 결신기가 3월인 자산운용사 32곳도 혼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통계자료 비교 가능성 저하의 소지가 있으나 통계 작성 및 안내에 유의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감원은 이번 주총에서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 영입노력 및 자발적인 내부통제 강화 노력 사례 등이 다수 나타났다고 평했다.

이번 주총에서 골든브릿지, 교보악사, 동양, 메리츠, 알리안츠, 알파, LS사 등 총 7개 사의 CEO가 교체됐으며 하나 USB 등 40개사는 경영진을 대상으로 성과보수체계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

감사위원회 설치 회사는 34개사로 법상 설치 의무회사 25개사 외에도 9개사가 자율적으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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