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고시텔에서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신의’ 출연료와 임금 미지급 관련한 사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무엇인가.
지난해 김종학 PD는 2007년 ‘태왕사신기’ 이후 5년 만에 ‘신의’을 연출을 맡았다. ‘신의’에는 6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배우 김희선을 비롯해 유오성, 이민호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했고, 약 1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후 ‘신의’ 출연배우와 스태프들이 출연료를 대부분 받지 못해 지난 2월 제작사 대표 전 모씨를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배우 김희선은 ‘신의’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6억원의 개런티를 받기로 했지만, 제작사는 김희선에게 4억6000만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1억4000만원은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김희선은 신의 문화산업전문회사를 상대로 낸 미지급 출연료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의’ 연출자인 김종학 PD가 실질적인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김종학 PD는 자신이 연출한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한편 23일 오전 10시 20분께 김종학 PD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 고시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빈소는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