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뚫렸다…개발자 사이트 폐쇄

입력 2013-07-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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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개발자 수 27만5000여명…개인정보 도용·악성앱 유포 우려

애플의 개발자 사이트가 해커의 공격 여파로 5일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아이폰과 아이맥 등 애플 제품에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들을 위한 것으로 지난 18일부터 접속이 제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빨리 복구하겠습니다(We'll be back soon)’라는 인터넷 성명에서 “지난 18일 해커가 사이트에서 등록된 개발자들의 개인 정보를 빼내려 했다”고 전했다.

개발자 사이트에 등록된 개발자는 27만5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앱 개발자들의 제품 개발이 지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커들은 개발자들의 개인 정보를 빼내기 위해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 웹사이트의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과 악성 앱 유포가 우려되고 있다.

해커가 개발자 ID를 통째로 가로채면 누군가가 애플 앱 스토어에 몰래 금융사기 등을 벌이는 ‘악성’ 앱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 측은 그러나 해킹으로 ID도용이 우려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은 “민감한 정보는 암호화돼 도용의 가능성이 없지만 일부 개발자의 이름과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 개발자의 정보가 유출되었는지는 아직 불명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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