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고아성, “‘괴물’ 출연은 행운이자 불행” 고백

입력 2013-07-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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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인권 기자 bink7119@)

배우 고아성이 영화 ‘괴물’에 출연한 것을 기회이자 위기로 인식해 관심을 모았다.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고아성이 참석했다.

이날 고아성은 “‘설국열차’의 캐스팅 제안을 받고 준비하면서 가장 노력을 기울인 것은 들뜨지 말자였다. 굉장히 오랜만에 송강호 선배와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이어 “‘괴물’을 만난 것은 배우 인생에서 다시없을 행운이었지만 처음 그 영화를 만난 것은 불행에 가까운 일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다시 찾아와 영화 시작 전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내가 들뜨면 봉준호 감독이 날 선택한 것이 무의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가짐이 다른 영화보다 특별했다”고 고백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려낸 영화다. 고아성과 송강호 외에도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제이미 벨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출연했다. 고아성은 극중 열차에서 태어나 자란 17세 소녀 요나 역을 맡았다. 8월 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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