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사대부고 합동분향소 울음바다..."어른들 잘못으로 꿈도 제대로 못 펼쳐보고..."

입력 2013-07-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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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사대부고 합동분향소

▲22일 충남 공주시 공주사대부고 대강당에 마련된 '해병대 캠프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한 재학생이 헌화 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숨진 충남 공주사대부고 학생 5명의 합동분향소에는 21일 밤부터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공주장례식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22일 출근길 시민부터 지역 단체장까지 숨진 학생들과 유족을 위로하려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준원 공주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김관태 공주경찰서장이 헌화하고 묵념한 뒤 유족을 위로했다.

또다른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공주사대부고 대강당에는 동문과 재학생이 한 손에 국화를 들고 희생된 학생들의 명복을 빌었다.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정성스럽게 헌화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에서도 애도물결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자꾸 눈물이 납니다. 관련자를 엄벌해 주시고 유족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아이디 2001****)", "한없이 눈물만 흐르네요.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어른들의 잘못으로. 제발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자들은 꼭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kwac****)", "어른들의 이기심과 욕심, 무성의로 소중하고 귀한 생명들이 희생되었습니다(chlo****)"라며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고인이 된 학생들의 발인은 오는 24일 공주사대부고 운동장에서 학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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