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원 10곳 중 1곳, 야외활동 1시간도 채 안돼

입력 2013-07-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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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보다 사립이 더 적어

서울시 소재 유치원 10곳 중 1곳은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1시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유치원 865곳 중 12.8%에 해당하는 111곳은 대근육 운동을 포함한 하루 평균 바깥놀이 시간이 60분 미만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38곳은 어린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이 20∼40분에 불과했다.

또 공립보다는 사립유치원의 바깥놀이 운영 시간이 훨씬 적었다. 공립유치원 169곳 중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 시간이 1시간 미만인 곳은 20분 이상∼40분 미만 2곳, 40분 이상∼60분 미만 4곳 등 6곳에 그쳤다.

반면 사립유치원은 865곳 중 야외활동시간이 20분 이상~40분 미만인 유치원은 36곳, 40분 이상~60분 미만 69곳 등으로 1시간 미만인 곳은 총 105곳에 달했다.

야외활동 시간이 적은 원인으로는 △실외놀이 공간이나 놀이기구 부족 △학부모의 반대 △기본과정 운영시간 부족 △날씨 변화 △인근 아파트 주민의 놀이소음 민원 등이 지적됐다.

유년기 바깥활동은 어린이의 신체는 물론 자아와 주변과의 관계 형성 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밖에서 햇볕을 쬔 시간이 적은 아이는 근시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시ㆍ도 교육청을 통해 전국 유치원 바깥활동 운영시간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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